삼색무궁화 키우기(접목)

정원 포인트 목으로 좋다고 알려진 삼색무궁화.
쇼핑몰 사진들은 한 나무에 삼색꽃이 가득 피어 있어 정말 탐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우림원예종묘 쇼핑몰

동그랗게 가지치기하여 키우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에 작년에 저도 구매하여 심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저희집에서는 세가지 색상의 꽃이 한꺼번에 왕창 피지 않습니다.

 

꽃피는 시기는 6월말부터 8월까지 피고 지고 합니다.

맨 처음 연보라 꽃이 먼저 피기 시작합니다. 꽤 오랜 기간 연보라꽃만 피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7월 중순이 되니 진분홍이 피기 시작햤고 그리고 요즘 8월 중순 들어 흰색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꽃피는 시기가 제각각!

결국 세 가지 색상이 동시에 피긴 했으나 꽃피는 시기가 딱 맞지 않아 세 가지 색상의 꽃이 만발한 나무의 모습은 아닙니다.

2021 식재 1년차

작년에는 식재 1년차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라는 양상도 작년과 같습니다.
흰색꽃이 피는 줄기만 너무 심하게 웃자랍니다.
작년에는 그냥 놔뒀었는데 올해는 중간에 잘라 키를 맞췄습니다. 그런데 키를 맞추기 위해 줄기를 자르면 꽃봉오리가 다 잘려나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꽃을 살리자니 나무가 너무 언발라스가 되고, 키를 맞추자니 꽃봉오리를 다 잘라내야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네요.

내년에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접목의 한계로 보입니다. 세 가지 색상의 무궁화를 접붙인거라 각각의 형질대로 나타나다보니 한 나무처럼 꽃피는 시기와 줄기가 자라는 강도 등이 일관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접목이 아닌 진짜 삼색무궁화 신품종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그 품종은 이런 단점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