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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투표용지는 3번부터 시작됩니다.

넝쿨 2020. 4. 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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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사전투표를 했다. 

역시나 사전투표장에서도 비례대표 선거용지 덕(?)에 해프닝이 줄줄이 발생되더라~

출처: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2020-national-election-ballot_kr_5e8ad3dac5b6cbaf282bdece

 

총 35개 정당 찍힌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화보)

20년 만에 ‘수개표’를 하게 된다

www.huffingtonpost.kr

사실 이 내용을 포스팅할까 말까 고민도 했다.

투표할 때마다 느끼는 나만의 묘한 감정~

아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만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게 정말 민주주의가 맞을까?하는 의문

너무 근본적이고 도발적인 질문이라 당황하셨을 듯~

이해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당황스러우니까~ 

하지만 대다수 유권자가 어르신인 시골지역의 투표소 풍경을 보면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고 단정하긴 어려울 것이다. 

필자가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고 있는 건가 의심을 하게 되는 풍경을 묘사해 보자면~

 

기표소에 들어간 어르신

어르신: "여기 1, 2번이 없어" "이상혀"

투표사무원: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어르신이 판단하셔서 투표하세요 ."

어르신: "내가 아무것도 모르니까 물어보는 거잖여~."

           "내 종이 잘못나온 거 아녀?"

투표사무원: " 제대로 나온 거니까 투표하시면 됩니다."

어르신: "1번과 2번이 없는데 어딜 찍어?" 

           "아들이 X번 찍을라고 했는디~"

투표사무원: "어르신,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어르신이 판단하셔서 투표하세요 ."

 

선거 전 후보의 자질 및 공약을 제대로 평가해서 투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마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로지 평생을 1번과 2번만을 찍어 온 유권자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이게 정말 민주주의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어차피 알고 뽑으나 모르고 뽑으나 결과는 비슷하니 어쩌면 따지는 행위자체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니 절차라도 민주적인 것이 다행이다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절차마저 무시당하면 독재자가 등장할테니 말이다. 부족함이 많을지라도 많은 이들이 피흘려 얻어낸 이 소중한 민주주의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국민의 몫인 듯하다.

그래도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유권자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제는 교조적 맹목적 지지에서 벗어나자고!

무조건적인 지지에서 벗어나야 건전한 정치가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서로를 대변할 때 내가 지지하는 쪽이 잘못하고 있다면 잘못을 지적하고 고치고 넘어가야 할 것 아닌가?

양극단으로 치닫는 한국 정치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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