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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PDF첨부) 지방 살면 닶이 없네!

넝쿨 2020. 4. 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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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서 '2020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냈다.

예상대로의 내용이다.

첨부된 모든 이미지는 보고서에서 발췌하였음을 밝혀둔다.

 

 

소득은 전년보다 10만원 상승~

인당이 아니라 가구당이다. 일년동안 10만원 늘었다는 얘기이다. 

상승폭이 높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가구당 월평균 486만원 이하이면 중산층이 아니라 저소득층이다.

세대원 수는 고려되지 않았고, 기혼자일 경우 부부합산소득, 미혼일 경우 본인 소득일 기준이니까 가계별로 실제 소득수준은 많이 차이가 날 것 같다.

 

 

 

 

 

소득은 10만원밖에 늘지 않았지만 자산은 무려 2000만원 가까이 늘었다.

아파트값 상승여파라고 볼 수 있다.

전국민을 투기의 장으로 몰려들게 하는 이유이다.

열심히 일한다고 자산이 느나?

No!

집값이 올라야나 자산이 는다.

 

 

 

 

하지만 아파트값 상승은 곧 부익부 빈익빈을 낳았다.

보통사람 보고서라는 말이 무색하게 저소득가구와 고소득 가구의 부동산 격차는 무려 9배 이상이다.

대출금 이자를 감당할 능력이 되느냐 안되는냐에 따라 아파트 구입 단가가 다르고 아파트 시세의 격변 속에 자산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7∼2019년 집을 구매한 비율은 11%였다.
평균 구매가격과 가격 상승률을 보면 서울이 4억7천82만원, 21%으로 가격과 상승률 모두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평균 구매가격이 2억6천572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가격 상승률은 7%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된다. 

 

한 마디로 지방 살면 점점 더 그지(?)된다는 애기다~~ 지방에 내 집 가진 사람은 서울에 집 사기도 힘들게 청약, 세금 정책등이 모두 강화됐기 때문에 이런 양극화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지방에 사는 사람은 다 거지취급 받는 날이 곧 올지도 모르겠다! 악순환으로 이런 이유가 서울 아파트 시장을 과열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분은 7억원 이상 아파트는 1억6천629만원, 5억∼6원은 1억224만원이었다. 아파트가 비쌀수록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경제활동자의 10%는 진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한 가지도 모자라 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까...

직장 생활 하나만으로 충분히 피곤할텐데 말이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된다고?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두 가지 일을 해도 본업이 하나인 원잡족(323만원) 소득보다 95만원 적다.

 

투잡 이유는 생계형이 6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가형(11.8%)과 자기계발형(11.7%), 취미형(10.8%) 순이었다.
생계형 투잡족이 하는 부업은 배송기사, 재택부업, 사무보조였고, 여가형은 파트타임 강사, 재택부업, 크리에이터·블로거로 차이를 보였다.
투잡족의 본업 수입은 월평균 228만원, 부업 수업은 월평균 54만원이었다.

 

이외에도 세태를 반영한 내용들 중 주목할만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첫번째,  외제차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2020년 1월까지의 자동차 등록 DB를 분석한 결과, 차량은 구매 시점이 최근일수록 국산차 구매율은 줄고, 수입차 구매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12년에는 차량 구매자의 6.6%만 수입차를 선택했지만 2019년에는 13.7%가 수입차를 구매했다. 수입차 구매자의 연령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에 상관없이 골고루 늘어났다. 

소득이 적어도 자기 만족감을 위해구매 대금의 절반 이상을 대출/할부를 활용해 수입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두번째, 품위 유지비에 돈 쓰는 걸 아까워 하지 않는다. 

사회 초년생을 위한 선배들의 조언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대한민국 보통사람의 소비심리와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여성들 사회초년생 200만원 남짓 벌어 한 달치 월급과 맞먹는 명품가방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선배의 조언이 웃프다. 

 

위 두 가지가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의 소비에 관한 의식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인 것 같다.

외적인 '있어보임'에 지나치게 열광하는 세태를 반영한다고나 할까?

말끝마다 '있어보인다'는 연발하던 지인이 생각 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세태가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미성숙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부디 이러한 외적인 소비를 자기 만족의 기준으로만으로 삼기 바란다.

 

 

 

2020신한은행보통사람보고서.pdf
3.8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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