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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터키 여름(7~8월) 패키지 여행 준비물

넝쿨 2023. 7. 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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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두바이 터키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여 짐을 쌌는데 역시나 케바케 사람마다 필요한 건 따로 있더라고요.
제 입장에서 꼭 필요했던 것과 안가져가도 되었던 것들을 소개해 봅니다.

1. 먹을 것

터기 패키지 여행 후기를 보면 터키 음식에 적응이 안되어서 먹을 게 없었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외국에 나갈 때 식비를 절약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면 굳이 한국음식을 싸가지고 다니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가족여행이라 2끼 분량의 컵라면과 김, 햇반,고추장을 챙겨갔지요.
결론적으로 저 빼고 컵라면 두 개만 먹고 다른 건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먹을 시간도 없고 먹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호텔식은 다 뷔페라 괜찮았고 특식들도 아주 맛있지도 아주 맛없지도 않은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터키 음식이 짜다는 말이 많았는데 스프 종류와 절임류 치즈류 중 일부만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스프류를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지 딱 한 번 엄청 짠 고기 한 조각 외에 짠 음식을 만나지 않고 항상 배부르게 잘 먹었답니다.
외국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 굳이 한국음식을 싸가지고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짐만 많아지니까요.

2. 유심, 보조 배터리,충전기,멀티탭

유럽 유심은 보다폰이 제일 저렴하더라고요. (두바이는 공항에서 1기가 짜리를 공짜로 주는데 오전만 관광이라 굳이 갈아낄 필요도 없었고 공항도 와이파이가 잘돼서 두바이 유심은 쓰레기통 행~) 핫스팟도 잘 되어서 둘이 가면 하나 사서 같이 써도 좋아요. 그런데 터키 패키지가 워낙 강행군이라 버스에서 잠자고 쉬다 보면 굳이 인터넷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버스에 따라 와이파이를 제공해 주기도 하는데 느리고 용량이 초과되면 그 마저도 끊겨서 인터넷 사용을 꼭 하고자 한다면 유심을 사서 가져가고 카톡 정도만 할 것 같으면 통신사 로밍을 이용하는 게 편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인스타 활동이 많거나 유튜브 시청 등 많이 쓸 사람만 유심 추천! 피곤타는 사람은 인터넷 할 시간도 없으니 로밍 추천합니다! ㅎㅎㅎ 호텔가서 와이파이만 이용해도 생존신고 가능하니 굳이 유심 사지 않아도 충분할 듯 합니다. 우리는 두 개 사 가지고 가서 하나도 다 못쓰고 와서 너무 아까웠어요.
보조배터리는 하나 가져가는 게 좋아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빠릅니다. 특히나 핫스팟을 쓴다면 배터라가 더 빨리 소진되니 보조배터리는 필수템입니다.
여럿이 여행한다면 충전기 여러 개, 멀티탭도 필수. 충전할 게 많기 때문에 한군데서 몰아서 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저기 꽂아 놓으면 아침에 짐 챙길 때 빠뜨리기 쉬워요. 새벽부터 움직이기 때문에 제 정신이 아닌 날이 많답니다.^^

3. 옷, 모자, 양우산, 썬글라스

옷은 워낙 일정이 빡빡해서 빨아입을 시간이 없습니다. 한 호텔에서 연박도 없습니다. 그러니 하루 한 벌은 기본, 호텔에서 편하게 입고 돌아다니거나 잠옷도 두어벌 정도 챙기는 게 좋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갈아입을 편한 옷도 한 벌 챙기면 좋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서 땀이 엄청 나기 때문에 그 상태로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기엔 너무 부담스러우니까요. 마지막날 이스탄불 공항 라운지에서 샤워도 가능하지만 라운지나 샤워실 이용 비용이 꽤 비싼 편이니 알아보고 이용하세요. 비용이 자주 변동되는 것 같더라고요. 수건을 미리 챙겨가서 젖은 물수건으로 대충 닦는 것도 방법입니다.
챙이 큰 모자나 양우산, 썬글라스는 필수! 썬크림도 넉넉하게 챙겨가세요. 자외선 지수가 10점 만점에 9점이 넘는 날이 많습니다. 자외선이 너무 세서 햇빛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힘들 수 있어요. 한국에서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들도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목과 팔이 우둘두툴해졌어요.

4. 보조가방 및 여유 가방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닐 크로스백 하나는 따로 준비하세요. 여권, 지갑, 귀중품등은 분실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가지고 다니기는 게 좋습니다.  방심하다가  잃어버리면 여행을 망칠 뿐 아니라 뒷수습도 힘들어요.
보통은 짐을 쌀 때 가방을 가득 채우게 되는데 그러면 여행지에서 선물이나 물건을 사서 넣을 공간이 없어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여유가방을 가져가면 돌아올 때 짐싸기가 편해집니다.
이밖에도 비닐팩이나 에코백등도 몇 개 넣어가지고 가면 유용하게 쓸 일이 생긴답니다.

5. 그밖에 필요한 것들

전기 주전자와 드라이기는 따로 가져가면 편리해요. 전기 주전자는 위생상의 문제로, 드라이기는 호텔에 따라 너무 약하거나 오래 쓰면 간혹 전기가 나가기도 해서 저는 꼭 가지고 다닙니다.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와 콘센트 모양도 전압도 같기 때문에 쓰던 거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상비약과 멀미약은 필요한 대로, 여분 신발과 슬리퍼, 여름이어도  버스나 비행기안에서 입거나 입을 일이 생기니 긴 옷도 하나 필요합니다.
요즘은 환경 이슈로 다른 지역 호텔에도 치약과 칫솔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튀르키예 호텔은 대부분 제공하지 않으니 꼭 챙겨 가야 합니다. 비행기에서 받은 걸로는 9일 버티기 힘들어요. 버스 타고 다니다 휴게소에서 구입은 가능합니다. 호텔 어메니티는 제공이 되는데 유럽지역 물이 석회성분이 많은 센 물이라 머리를 감아도 뻣뻣하고 피부도 푸석해지니 트리트먼트나 헤어팩, 얼굴에 붙일 팩도 챙겨가면 좋습니다.


튀르키예의 여름은 진짜 상상 그 이상으로 뜨겁습니다.
가능하면 7월 전에 가는 게 최고지만 시간이 안 맞아 여름에 간다면 뜨거움을 견딜 각오를 하고 가는 게 덜 괴로울 것 같네요. 저희는 6월 말 7월 초라 그나마 더위의 초입만을 경험했는데 한 여름의 뜨거움과 더위는 견딜 자신이 없어요. 40도 넘는 날도 많을 거예요. 건조하다고요? 한국보다 건조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더운 건 마찬가지이고 에어컨이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습니다. 버스가 제일 시원했어요. 관광지는 실내도 다 엄청 더웠고 호텔도 아주 시원하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여름 휴가지로서 시원함을 추구한다면 튀르키예 패키지는 비추입니다. 휴양도시에서 쉴 것이 아니라면요. 봄가을에 가는 게 최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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