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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독감주사 사망의심 고등학생의 사망원인은 아질산나트륨?

넝쿨 2020. 10. 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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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이틀 뒤 사망한 고등학생의 사망원인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부검 결과, 숨진 학생의 위에서 나온 독성이 강한 아질산나트륨 치사량 4g이였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ㄱ군이 거주하는 아파트 재활용쓰레기장에서 아질산나트륨이 들어 있는 물병을 찾았으며, ㄱ군이 아질산나트륨을 구입한 사실 또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구매 시기 등은 공개할 순 없지만 ㄱ군이 아질산나트륨을 구매한 것은 분명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 고등학생의 형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동생 부검을 진행한) 국과수에서는 독감과 관련이 전혀 없다는데 (동생이) 사망하는 데 영향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자살에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동생은 대학 입시도 마쳐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 상태였다"며 동생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반박하며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천 고등학생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된 아질산나트륨은 흔히 쓰이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아질산 나트륨[ sodium nitrite]- 출처: 나무위키

 

식품에서의 이용

식품에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그람양성균의 생육을 억제한다.

많은 그람 양성균을 억제하며, 대표적으로 보톡스로 유명한 보톨리뉴스균을 억제한다. 18~19세기 독일에서는 소시지를 먹은 사람들이 특이한 식중독 증상을 보이며 죽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후에 이 '소시지 중독'을 일으킨 세균은 소시지를 의미하는 라틴어 'botulus'를 따서 'botulinus'라 명명된다. 보툴리누스균은 소시지, 햄, 훈제육, 육류통조림 등에서 발생하기 쉽고, 이 균이 생산한 독소는 소량으로도 무시무시한 독성을 띠는 것으로 유명하다.


육가공품의 발색을 좋게 한다.

고기에 포함되어 있는 미오글로빈과 반응하여 미오글로빈의 색을 붉게 만듦으로써 고기의 발색을 개선한다. 육가공품 특유의 향미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지방의 산화를 억제한다.

고기에 포함되어 있는 지방이 산화할 경우, 독성은 물론이고, 끔찍한 맛과 악취를 내는데, 아질산 이온이 산소 라디칼과 반응하여 질산이온으로 변하는 반응을 하기 때문에,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한다.

극소량으로 먹음직스러운 분홍빛 색깔을 만들고, 보존의 질을 올리며 식중독 사고까지 예방하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독성과 부작용

1972년 네브래스카대학 의학 연구소에 있는 Sidney Miruish 박사가 아질산염이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생성하며, 이 니트로사민이 쥐의 종양을 발생시킨다고 발표하였다. 가열시 생선 및 육류의 구성물질인 알킬아민류와 아질산 성분이 결합하여 니트로사민이 생성된다. 아질산염은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성 있음'으로 분류되고 있다.

치사량은 성인의 경우 4~6g 정도인데, 대량 복용시 혈액중의 헤모글로빈을 산화시켜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 능력을 상실시키는 메트헤모글로빈을 형성, 죽음에 이르게 한다. 중국에서 만든 식제품에 대량의 아질산염이 들어가 중독 증세를 일으켜 문제가 된 적이 있었고, 소금으로 착각하고 국에 아질산염을 넣었다가 호흡곤란으로 죽는 사고도 있었다.


 

허용기준

대한민국의 경우 식육가공품의 경우 70ppm(kg당 70mg) 이하의 아질산염 첨가만을 허용하고 있다. 어육소세지의 경우는 50ppm, 명란젓의 경우 5ppm, 그리고 훈제연어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이것은 육가공품의 소비가 많은 유럽에 비해서도 낮은 허용치이다. 미국은 육가공품에 대해서 200ppm(kg당 200mg) 이하라는 관대한 입장이다. 

세계 보건기구의 경우, 체중 1kg에 대해서 하루 0.06mg은 허용치로 보고 있다.

 

유해성논란

사실 가공육보다 채소에 들어있는 질산염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것은 비료 때문인데, 유기농과도 별 상관이 없는게 유기농일수록 농약과 화학비료를 안쓰는 관계로 채소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유기질 비료를 과량 투입하는 경우가 많고, 이러면 질산염 함유량이 훨씬 올라간다. 그러나 채소에 질산염이 많다고 채소 먹지 말라는 소리는 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이 흡수하는 대부분의 아질산염은 장내 세균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흡수하는 것이다.

가공육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IARC가 2015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긴 했지만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2015년 11월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백종원은 우리나라의 가공육 섭취량은 연간 4kg밖에 안 되기 때문에 1년에 40kg을 먹는 미국인들, 1년에 30kg 를 먹는 독일인들이나 걱정해야지 한국인들은 딱히 걱정할만한 수치가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가공육이나 야채를 끓는 물에 2~3분 정도 데치면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한 질산염들을 상당량 제거할 수 있으므로 요리 전 데치는 방법으로  아질산나트륨의 유해성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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